싼 맛에 쓰는 아이폰 미분류

그동안 잘 쓰던 Evo4G+가 몇 번 떨어뜨리니 갑자기 맛이 갔다. 터치가 심하게 잘 안된다.
재빨리 새로운 폰을 물색해 보는데, 마땅한 물건이 없었다. 
좋으건 쓰고 싶은데, 죽어도 월청구요금 4만5천원은 넘기고싶지 않았다.
베가 R3가 할부원금 10만원대 이하로 뜨면 잡을 생각으로 모니터링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폰 5 가 할부원금 32.9만원으로 떴다. (SKT)
그래서 질렀다-_-;; 아이폰의 가격방어가 무너졌음에 너무 놀라서 질러버렸다 ㅋㅋㅋ
지 정책은 아마 오늘 밤에는 종료될듯.

예전에 비해 내가 많이 과감해졌다 ㅋㅋ
내가 아이폰이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많은 불편함이 있겠지만 가격이 가격인만큼 그냥 써 보련다.
주변에 애플 사용자가 많은게 다행이다. (사실 그거 믿고 질렀지)

--------------------------------------------------------

하루가 지나기 전 추가: 결국 베가 r3는 할부원금 1,000원에 나타났으며 나는 황급히 아이폰을 취소하였다고 한다.
버스비도 1050원인데 스마트폰(게다가 최신의 플래그쉽 모델)이 1000원이라니 이건 뭐...

BHA 제품 구입 고민 미분류

뉴트로지나의 Oil-Free Acne Stress Control® 3-in-1 Hydrating Acne Treatment (이름이 너무 길다... 이하 3-in-1)는 내가 그 동안 잘 써왔으며, 아마도 많은 지성인들이 사용했던 제품일 것이다. 

여러가지로 참 좋은 제품같다. 빌어먹을 오이향만 빼면

질감도 적절하고 효과는 당연히 훌륭하다. 역시 가격도 참 저렴한데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이제 다 떨어져가서 다시 구입하고자 구매대행 사이트를 오랜만에 들러 보았는데...

품절이다!

다른 사이트를 둘러 보아도 마찬가지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뉴트로지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 보니

We're sorry, this item is currently out of stock. Please check back soon, or visit a retail location near you.

라는 메세지이다. 

그리고 제품평에는 이미 수개월 전 부터 "Please do not discontinue this product"가 가득히 올라와 있다.

단종된 것이 틀림없다ㅜㅜㅜㅜ









이미 몇 달 전에 끝난 모양인데 여태 몰랐던 것이다. 지난번에 한꺼번에 네 개를 질러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구나.



그럼 이제 어떡하지?

겨울에도 이거 하나면 내게 딱 적절한 정도로 보습이 된다는 장점은 일단 포기한다. 적절한 점도와 농도의 siloxane계열 보습성분들이 내 맘에 참 들었지만, 그런 건 대체품이 충분히 있다. 그보다 중요한 건 bha.

국내 판매제품은 bha 함량이 최대 0.5%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남자라면 역시 2%. 따라서 국내 제품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국내 회사 중 salicylic acid 0.5% + methyl salicylate 0.5% = 1%나 마찬가지! 라고 파는 곳이 있는데, 가수분해되면서 살리실산이 생겨나니까 말은 되지만 굳이 그걸 쓰고 싶지는 않다. 

폴라스초이스 2%는 비싸다! 
언젠가부터 통관 문제로 인해 해외(홍콩 등) 직접배송이 막혔다. 
중고장터 등 여기저기서 팔긴 하는데 참 비싸다. 
뉴트로지나껀 워낙 저렴해서 구매대행으로 사도 괜찮은 수준인데, 
폴라스초이스는 원래도 저렴하지는 않은데 여기에 바가지가 좀 붙고 나니 이렇게까지 주고 bha를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제품들은 잘 모르겠다.

적절한 대체품이 존재할법 하지만, 아직 수고롭게 샅샅히 찾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저렴한 제품이 있어도 내가 그걸 신뢰할 수 있을까?

가격을 고려할 때, 가장 유력한 대체품은 뉴트로지나의 같은 라인에 있는 토너인 Oil-Free Acne Stress Control® Triple-Action Toner 인데, 폴라누나의 비추 때문에 주저된다. 비추 이유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에탄올 함량이 높아서 자극적이라는 것이다. 

음 에탄올 좀 많아도 괜찮지 않을까? 어차피 순식간에 날아가 버릴텐데. 그리고 나처럼 전혀 민감하지 않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더욱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에탄올이 섞여 있을 때는 분명히 장점도 있다. 에탄올이 들어간 토너는 잔여 계면활성제나 물에 대한 용해도가 그리 높지 않은 기타 잔여물들을 닦아낼 때에 큰 역할을 한다. 그러한 잔여물이 얼마나 많은지, 있다고 해서 그게 안 좋은건지는 잘 모르는데 아무튼 닦아내는 역할을 잘 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합리화를 하다 보니 에탄올이 많이 들어간 제품도 괜찮아 보이네 ㅋㅋㅋ 안괜찮으면 어쩌겠나 용량 당 가격이 세 배 이상 차이나는데.

만약 적절한 대체품이 없다면 그냥 이걸로 질러야겠다.


2012년의 끝 미분류

딱히 나쁜 일 없이 즐겁게 보낸 2012년이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하면 그런건 없고 그냥 지내다보니 시간 참 잘 가더라.


이제 내일이면 연구실 3년차이다. 박사과정임을 부인할 수 없는 짬이 되어버렸다. 
이거 큰일이다!
이젠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할 때인데 아직까지 주제를 잡지 못하고 있으니 불안한 마음이 든다.
시간이 있을 때 논문을 많이 읽어야겠다. 



올해 나의 생활태도를 요약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let it be가 아닐까 싶다. 
남들은 물론이고 나 자신에게 참 관대하게 살았다. 
그저 되는대로 두며 조금은 나태하게 지냈다. 
스스로에 대한 지침을 철저히 세워두지 않았으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흘러갔다. 
불필요한 노력을 줄인다거나 일의 실행에 있어 좀더 과감해질 수 있던 점은 사자의 영향이 컸다.

안좋은 습관으로는 틈틈히 영어공부나 연구생각을 하는 대신 웹툰을 보는 습관이 생겨서 자기전에 그 날의 웹툰들을 챙겨보게 되었다. 2013년엔 다시 스스로를 통제하여, 웹툰이나 웹서핑은 정해진 날의 정해진 시간에만 허용할 것이다. 
운동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아서 연구실 선배와 몇번 같이 헬스장에 간 정도이지, 예전처럼 혼자서도 스스로 꾸준히 몸을 혹사시킬만한 정신력이 없었다. 
책은 거의 읽지 않았으며 성인 평균독서량이 왜 세권인가 그정도에 머물 수 있는지도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 외에, 예전엔 이해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소한 것을 이해하고 기뻐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 떠올라서 다시 읽어보기도 했다. 아무리 봐도 굉장히 재미있는 만화다.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사람은 누구나 재미있지만 특별히 더 재미있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나 또한 그런 사람이다. 나조차도 스스로가 재미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올해에도, 아무도 미워하지 않았다. 특별히 더 아끼는 사람은 있어도 싫은 사람은 없다. 

여러 면에서 조금은 좌파적인 성향으로 기울었다.
한편으로는 감성이 이성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예술을 인정하고 수용하고자 조금은 노력하였으며, 굳이 노력이 아니더라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친구는 역시 적다. 
바쁘다는 이유로 잘 챙기지 못한 탓이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어도 언제나처럼 신나게 떠들 수 있는 소수의 친구들만 아주 가끔 연락하였다.
올해엔 사람을 좀 챙겨야겠다.


꼬마사자는 1년간 떠난다. 
독특한 고음으로 멈추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들어줄 사람이 없으니 연구실은 조용해 지 것이다. 
나는 함께 커피와 함께 군것질을 하고 가끔 맥주나 와인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갈 사람이 없어졌다. 
2012년을 되돌아 보니 연구실 생활의 많은 부분을 같이 했다. 꽤나 큰 빈자리라서 한동안 어색할 듯하다. 
사자야 잘 다녀오너라!



2012년이 이제 몇 분 뒤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대단한 아쉬움이 생긴다.
그만큼 뜻깊고 소중한 한 해였나? 특별히 대단한 시절이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는 않지만, 한 해를 보냄이 이렇게 슬픈 적은 많지 않았다. 아직까지 2013년에 대해서는 조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이제 떠나는구나ㅜㅜ
별 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끄적이다보니 괜시리 슬퍼진다 ㅋㅋㅋ 이런...
안녕 2012년! 안녕 2012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세상의 모든 일들 모든 감정들... 모든 사람의 소중한 추억들 안녕!

2012년의 나도 안녕! 


이글루스의 시작 미분류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아마도 성격 탓에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내버려 둘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다음의 몇 가지.

1. 전공 이외에 간단히 공부(또는 덕질?)해 보고자 하는 것들을, 누군가가 볼 수 있는 곳에 정리해 보고자 하는 것. 

2. 글을 하도 안 쓰다보니 글을 점점 못쓰게 되어가는 느낌이라서 뭔가라도 적어보려고-_- 일기장 겸하여...

3. 한글 웹의 컨텐츠를 좀더 풍성하게 하려고-_-?

4. 비로그인 댓글은 보기 안좋으므로 비어있지 않은 이글루를 갖고 싶었다.

5. 몇몇 인물과의 커뮤티케이션 



놀라운 것은 시작하면서 별 의미없는 뉴스거리 포스팅을 하나 했을 뿐인데 며칠 사이 방문자가 1000명이 넘었다는 것 ㅋㅋ 


어떤 컨셉의 블로그가 될 것인지, 몇 가지 생각해 본 것들은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초중고생 희망직업 순위 뉴스

아래 표는 직업능력개발원의 올해 설문조사 결과인데, 적절히 현실적인듯.
고등학생의 희망직업 순위가 인상적이다. 
1. 교사 
2. 회사원
3. 공무원
4. 연예인
5. 간호사
6. 엔지니어
7. 의사
8. 요리사
9. 경찰
10. 컴퓨터 전문가

'엔지니어'가 당당히 인기순위에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무려 의사보다 순위가 높다!
아주 재미있고 놀라운 일이다.

비현실적이고 막연한 직업인 '과학자'가 순위에서 사라진 것 또한 바람직한 현상이라 봄.
'과학자'라는 애매한 개념은 이제 '교수'와 '엔지니어'같은 구체적 직업으로 나타난 것이겠지.
(그런데 초등학생, 중학생 희망직업에조차 과학자가 없다는 건 조금 이상하네.)

그 외에도 회사원이나 간호사처럼 나름 현실성이 높은 장래희망들이 높은 순위에 있다.
평범해 보여서 '꿈'이라 부르기엔 어색할 수 있지만,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직업들이다.

한 가지 놓치면 안되는 점은 
1~10위 직업의 희망 빈도를 모두 합쳐도 46.6%로 절반이 안 된다는 것.
그만큼 다양한 희망 직업들이 있는 것이다.
고로 이 표만 대충 보고 "요즘 학생들의 장래희망이 획일화됐다"고 판단하면 안됨.


1